BRICS란?
브릭스(BRICS)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구성된 신흥 경제국 협의체로, 2000년대 초반 급성장하며 세계 경제 질서의 재편 가능성을 보여준 그룹입니다. 원래는 경제 협력 중심의 모임이었지만, 점차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 국가들의 영향력에 견제하려는 정치적 성격도 강화되었습니다. 특히 달러 중심의 금융 시스템에 대한 대안 논의, 독자적인 개발은행(NDB) 설립 등은 미국 주도의 국제 질서에 대한 도전으로 해석됩니다. 각국은 경제 구조와 외교 전략에서 차이가 있지만, 공통적으로 다극적 세계 질서를 지향하고 개발도상국의 목소리를 키우려는 목적을 공유합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경제 둔화, 내부 갈등, 지정학적 긴장 등으로 인해 BRICS의 결속력과 실질적 영향력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BRICS는 미국 중심 질서에 균형을 맞추려는 상징적 연대체로 여전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BRICS의 몰락? 도널드 트럼프의 중동 투자 외교가 불러온 경제 질서 재편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중심의 외교와 경제적 행보가 글로벌 경제 질서를 급속도로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주요 국가와의 대규모 투자 협약이 있습니다.
사우디와의 6천억 달러 투자 협약, 페트로 달러 2.0 시대?
5월 13일,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사우디와 6천억 달러 규모의 투자 협약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석유 및 무기 거래를 넘어, 새로운 '페트로 달러 2.0' 시대를 열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중동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투자 규모는 무려 3조 달러 이상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동 국가들의 미국 경제 전방위 투자
사우디의 6천억 달러 외에도, 카타르가 1조 2천억 달러, 아랍에미리트(UAE)가 1조 4천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습니다. 투자 분야도 방위 산업(1,420억 달러 규모의 무기 계약), AI 인프라 구축(Datava를 통한 200억 달러 투자), 구글과 오라클 등 주요 기술 기업과의 혁신 기술 개발 파트너십(800억 달러)을 비롯해 인프라, 에너지, 헬스케어, 항공우주 산업까지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이는 중동 국가들이 전통적인 에너지 중심의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 혁신과 미래 기술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전방위적 베팅을 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BRICS에 대한 경제적 대응과 세계 질서의 재편
이 같은 중동의 대규모 미국 투자는 중국과 BRICS 국가들이 그동안 보여온 경제적 영향력 확대에 대한 대응으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BRICS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구성된 신흥 경제 국가 그룹으로, 최근까지 미국 주도의 글로벌 경제 질서에 도전하며 세력을 키워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중동 국가들의 미국 중심 투자 협약은 BRICS 경제 블록의 성장과 영향력 확대에 대한 직접적인 경제적 대응 전략으로 보입니다. 군사적 충돌이나 정치적 긴장이 아닌, 경제와 투자를 통해 글로벌 영향력의 균형을 재편하고자 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전략적 선택입니다.
그렇다면 투자자들은 어떤 투자를 해야 할까?
이러한 변화의 시기에는 시장에서 투자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화와 명확성, 신뢰가 시장 상승을 이끌기 때문입니다. 투자자들은 S&P 500과 같은 광범위한 주식 시장(VTI)에 꾸준히 투자(달러 코스트 애버리징)하며 시장 상승의 이익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금융 시스템의 영구적인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는 비트코인에 대한 노출을 유지하며, 단기 국채를 통해 현금을 보유하여 유동성을 확보하는 전략이 바람직합니다. 현 상황은 자금의 시장 이동, 동맹 변화, 새로운 금융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로 볼 수 있으며, 가장 큰 위험은 시장에서 완전히 벗어나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머무르는 것입니다.
BRICS 몰락의 시작인가?
이번 투자 협약과 경제적 재편 움직임은 단순히 경제적인 측면을 넘어, 향후 글로벌 정치 지형과 국제 관계의 판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BRICS의 영향력이 약화될 것인가, 아니면 이에 대응하여 새로운 전략을 내놓을 것인가 하는 점이 향후 국제 정세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중동의 적극적인 미국 투자가 글로벌 경제와 정치의 질서를 어떻게 바꿔나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