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 무너진 안전자산, 지금 필요한 새로운 투자 프레임

새로운 시대 새로운 포트폴리오


1부에서 우리는 미국 채권시장의 균열과 그 구조적 원인을 살펴보았습니다. 전통적 안전자산이 흔들리고, 신뢰 기반의 부채 시스템이 한계에 다다른 지금, 투자자에게 필요한 것은 더 이상 과거의 방식이 아닙니다. 이제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견디고 자산을 방어할 수 있는 새로운 생존 전략이 필요합니다.

2부에서는 위기 시대를 살아남기 위한 실질적인 투자 대안과 포트폴리오 구성 방안을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 이 글은 새로운 투자 전략을 학습하는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실제 투자는 각자의 판단과 책임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1. 투자 전략: 위기 속에서 자산을 지키는 법

분산투자의 새로운 패러다임

새로운 투자전략


전통적으로 자산운용의 기본 원칙은 '분산 투자(Diversification)'였습니다. 그 대표적인 형태가 바로 60/40 포트폴리오입니다.

이는 자산의 60%를 주식, 40%를 국채에 투자하여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구조로, 수십 년간 연기금과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애용해왔던 전략입니다.

하지만 지금, 이 전통적인 분산 투자 전략은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에 도달했습니다.

🚨 60/40 전략의 붕괴

미국 주식 채권 동반하락 구간

2022년과 2023년은 주식과 채권이 동시에 큰 폭으로 하락한 이례적인 해였습니다. 기존에는 주식이 하락할 때 채권 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하며 포트폴리오의 손실을 완충해줬지만, 고물가와 고금리 환경에서는 두 자산이 동반 하락하며 방어 효과가 사라졌습니다.

즉, 전통적인 '주식-채권 간 음의 상관관계'가 깨졌고, 이는 분산 효과의 상실을 의미합니다.

'Hard Assets' 중심 전략의 필요성

이제는 단순히 자산군을 나누는 것을 넘어, 정책 리스크와 통화 리스크에 덜 민감한 'Hard Assets' 중심의 분산 전략이 요구됩니다.

'Hard Assets'이란 Andrei Jikh이 제시한 내용으로 실물 기반의 내재 가치가 강한 자산으로,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 금, 은 등 귀금속
  • 부동산
  • 에너지·원자재
  • 인플레이션 방어력이 강한 기업(예: 필수소비재, 배당주)

이러한 자산은 통화 가치 하락, 인플레이션, 금융 불안정성 등에 상대적으로 강한 방어력을 제공하며, 특히 위기 상황에서 '대체 자산'으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 새로운 포트폴리오 구성의 접근법

  • 단순히 '비중'이 아니라 '기능' 중심의 자산 배분
  • 유동성 확보, 실물가치 유지, 위기 시 상승 가능성 등 역할 중심으로 구분
  • 각 자산이 어떤 위기 국면에서 작동하는지를 분석한 구조 설계

🔑 Key Points

  • 전통적 60/40 포트폴리오 전략은 고금리 시대에 효용 상실
  • 실물 기반 자산 중심의 분산이 새로운 기본 전략
  • 자산 간 상관관계보다 위기 대응 기능에 집중하는 설계 필요
  • → 이제는 "무엇을 얼마나"가 아니라 "왜 그 자산이 필요한가"를 먼저 따져야 할 때


자산별 위기 대응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과거에는 비트코인을 단지 '투기성 자산'으로 치부하는 시선이 많았지만, 이제는 화폐 시스템 전환기의 대체 자산, 디지털 시대의 금(Gold 2.0) 으로 점점 더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전통 금융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흔들릴 때마다 비트코인의 존재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 비트코인의 역할 변화

  • 중앙은행 시스템에 대한 '대안 자산'으로 주목
  • 발행량이 2,100만 개로 제한되어 있어, 인플레이션에 내성이 있음
  • 탈중앙화(decentralized) 구조로 정부 정책이나 금리 통제에서 상대적으로 독립적

💡 비트코인이 위기 자산으로 주목받는 이유

1. 디지털 금(Digital Gold)

  • 공급량 제한 + 분산 저장 구조 → 희소성과 보안성
  • 전통적 금보다 보관·이동이 간편하고, 거래 접근성 높음

2. 화폐 시스템 자체에 대한 해지(Hedge)

  • 중앙은행이 무제한 돈을 찍어내는 상황에서, 통화 가치 붕괴에 대한 방어 수단
  • 특히 국가 부도, 외환위기, 정치 불안정 지역에서 채택률 증가

3. 기관 투자자의 진입

  • 블랙록, 피델리티, 아크인베스트 등의 ETF 승인으로 제도권 편입 진행 중
  • 장기 보유 자금 유입으로 변동성은 줄고, 자산군으로 정착하는 흐름

⚠️ 유의사항

  • 여전히 극단적인 가격 변동성 존재
  • 기술적 취약점이나 규제 이슈 발생 가능성
  • 전통자산에 비해 가격을 설명할 수 있는 지표(펀더멘털)가 부족
  • 전체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제한적으로 구성할 필요

🔑 Key Points

  • 비트코인은 신뢰 기반 금융 시스템에 대한 대안 자산
  • 인플레이션, 시스템 위기 속 디지털 시대의 가치 저장 수단
  • 단독 자산보다는 분산투자 내에서 전략적 비중으로 편입
  • → 금융 불확실성 시대에 선택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신흥 자산

부동산 투자

부동산은 오랜 시간 동안 '인플레이션 방어 자산'이자 '실물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특히 화폐 가치가 불안정한 시기일수록 실물자산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됩니다. 현재처럼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도 부동산은 여전히 포트폴리오 내 실물 축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 실물 기반 자산으로서의 강점

  • 토지와 건물은 실물로 존재하며, 통화가치 하락 시 그 실질가치는 유지 혹은 상승할 수 있음
  • 임대 수익을 통한 현금흐름 확보 가능, 특히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은 경우 인플레이션이 진행될수록 상대적으로 유리
  • 정부의 채무가 늘어날수록, 세금이나 규제보다 실물 자산 회피 성향 증가 → 수요 유입 가능

🔍 인플레이션 시기와 부동산의 상관관계

역사적으로 1970년대 고물가 시기에도 부동산은 물가 상승률을 상회하는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 대체 건설 비용도 상승 → 기존 부동산의 상대 가치 증가
  • 토지 희소성 + 대체 불가능성 → 수요 대비 공급 제한
  • 현물 자산 특유의 헤지 효과가 발휘

📌 유의사항

  • 금리가 높을수록 레버리지 활용이 어려워지고 수익률 하락 가능성
  • 특정 지역(예: 인구 감소 지역)은 수요 부족으로 가격 조정 위험 존재
  • 세금(보유세, 양도세) 및 유동성 문제 고려 필요
  • 단기 매매보다는 장기 보유 전략이 유리

💼 간접 투자 대안: 리츠(REITs)

  • 부동산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부동산 수익에 접근 가능
  • 상장 리츠는 유동성이 뛰어나며, 배당 수익을 통한 안정성 확보
  • 단, 주식시장과 일정 수준의 상관관계 존재 → 분산 효과는 다소 제한적
  • 주요 상장 리츠 - 제이알글로벌리츠, 이지스밸류리츠, NH올원리츠 등

🔑 Key Points

  • 부동산은 인플레이션과 통화 불안정성 속에서도 실질가치 유지 가능한 자산
  • 장기적으로는 현금흐름과 자본이득 모두 기대 가능
  • 직접 보유 vs 리츠를 통한 간접 투자 전략 병행 가능
  • → 고정성과 희소성 기반의 실물 투자 자산으로서 핵심 역할 수행

귀금속 (금, 은)

금과 은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가치 저장 수단(store of value)이며, 특히 통화 시스템의 신뢰가 흔들릴 때마다 귀금속은 자산 방어의 최전선에 서왔습니다. 현대 금융 시스템에서도 금은 여전히 "최후의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며, 특히 중앙은행과 기관투자자들조차 금 보유를 확대하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 왜 지금 금과 은인가?

  • 화폐에 대한 신뢰가 흔들릴 때 빛을 발함
    → 채권, 현금은 인플레이션에 취약하지만, 금은 통화의 희석화로부터 자유로움
  •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확대
    → 2022~2024년 사이 세계 중앙은행들은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금을 매입
    → 이는 '기축통화 리스크'에 대한 방어심리 강화로 해석 가능
  • 지정학적 리스크의 헤지 수단
    → 전쟁, 금융위기, 무역 분쟁 등의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대한 안전판 역할

⚖️ 금과 은의 차이점

항목 금(Gold) 은(Silver)
변동성 낮음 상대적으로 높음
산업 수요 낮음 높음 (전자, 태양광 등)
보유 목적 자산 방어 중심 투자/산업 혼합 성격
저장성 우수 금보다 낮음 (부피 큼)

👉 금은 자산 보존 중심, 은은 수요에 따라 가격 탄력성이 크고 투자적 성격이 더 강함

📌 투자 방식

  • 실물 보유: 금괴, 은화 등 (보관/유동성 문제 고려 필요)
  • ETF: GLD(금), SLV(은) 등 → 간편하게 접근 가능하나, 추적 오차 및 수수료 존재
  • 금광주 투자: 금 가격 상승 시 레버리지 효과 가능, 반면 리스크도 큼

⚠️ 유의사항

  •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꺾일 경우, 금 가격도 하락할 수 있음
  • 귀금속은 현금흐름이 없으므로 배당이나 이자 수익 없음
  • 은은 가격 변동성이 높아, 비중 조절이 중요

🔑 Key Points

  • 금은 역사적으로 가장 강력한 자산 방어 수단
  • 은은 산업 수요와 투자 수요가 복합된 고변동성 자산
  • 비중 조절, 보유 목적 명확화, 간접투자 활용이 핵심
  • → 금융 시스템 리스크가 확대될수록 귀금속의 전략적 가치는 커진다

현금 보유의 전략적 의미

고물가 시대에는 현금이 '가치가 줄어드는 자산'으로 여겨지며, 투자자들은 가능한 한 자산을 실물이나 수익형 자산에 배분하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시장 변동성이 크고 예측 불가능성이 높은 환경에서는, 오히려 현금이 전략적 자산으로 다시 부상하고 있습니다.

💡 현금이 다시 중요해진 이유

1. 기회 포착을 위한 유동성 확보

  • 시장이 급락했을 때 저점 매수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유일한 자산
  • 하락장에서는 잃지 않는 것이 곧 수익이며, 현금은 이를 가능하게 해줌

2. 고금리 환경에서의 이자 수익

  • 과거와 달리 현금도 MMF(머니마켓펀드), 고이자 예금 등을 통해 4~5% 수준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음
  • 이는 현금의 '수익성 결핍'이라는 단점을 상당 부분 해소

3. 심리적 안정감과 의사결정 품질 향상

  • 유동성이 있다는 사실은 투자자에게 감정적 대응을 줄이고 냉정한 판단을 유지할 수 있게 함
  • 이는 장기적인 투자성과를 지키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

🧭 현금을 전략적으로 보유하는 방법

  • 자산의 10~25% 수준을 현금 및 고유동성 자산으로 확보
  • 현금 일부는 단기 채권 ETF, MMF, 고이자 예금 등으로 운용하여 수익률 방어
  • 시장 급락 시, 해당 현금으로 자산 리밸런싱 또는 기회 매수

⚠️ 주의사항

  • 인플레이션이 급격히 상승하면, 실질 가치 손실이 커질 수 있음
  • 장기적으로는 현금만으로 자산을 불릴 수 없음
  • 현금은 '잠시 머무르는 곳'이지, 최종 목적지가 아님

🔑 Key Points

  • 현금은 단기적으로는 자산을 지키고, 중장기적으로는 기회를 잡는 수단
  • 고금리 시대에는 예금·MMF를 통한 소극적 수익 창출도 가능
  • 포트폴리오의 '유연성'과 '심리적 안정성'을 확보하는 핵심 자산
  • → 현금은 비겁한 자산이 아니라, 똑똑한 자산이 될 수 있다

2. 개인 상황별 맞춤 포트폴리오 구성법

개인 상황별 포트폴리오


모든 투자자는 각기 다른 삶의 단계와 재무 상황, 위험 성향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동일한 자산 비중을 일괄적으로 적용하기보다는, 개인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전략 수립이 중요합니다. 아래는 대표적인 맞춤 전략 가이드를 제시합니다.

🧑‍🎓 연령대별 전략

연령대 전략 방향 비중 조정 제안
20~30대 성장 중심, 공격적 자산 확대 주식·암호화폐 60-70%, 부동산/현금 30-40%
40~50대 균형 유지, 자산 축적과 방어 동시 고려 주식·부동산 50-60%, 현금·금 40-50%
60대 이상 자산 보존 및 안정적 현금흐름 중시 부동산·현금 60-70%, 주식·기타 30-40%

➡️ 나이가 많아질수록 현금 유동성과 안전자산 비중 확대가 바람직합니다.

🧭 위험 성향에 따른 전략

위험 성향 특징 권장 전략
공격형 손실 감수 가능, 고수익 지향 비트코인·주식 중심, 리밸런싱 빈도 ↑
중립형 일정 손실 감수, 중장기 수익 지향 자산군 균형 유지 + 리츠·금 포함
보수형 손실 회피, 안정성 우선 현금·부동산·MMF 비중 확대, 리스크 자산 최소화

➡️ 투자 경험이 많지 않다면 '중립형'을 기준으로 조정하는 것이 무난합니다.

💰 자본 규모에 따른 전략

소액 투자자 (수백만 원~수천만 원)

  • → ETF·리츠 등으로 소액 분산, 고수수료 상품은 피해야 함
  • → 비트코인도 소수점 단위 분할 매수 전략 활용 가능

중자산 투자자 (1억~5억)

  • → 다양한 자산군 구성 가능, 부동산 리츠·금·주식 간 균형
  • → 시장 조정 시 기회 자산으로 현금 비중 유지 필수

고액 자산가 (10억 이상)

  • → 직접 투자 + 법인 활용 + 세무 최적화 전략 병행
  • → 해외 ETF, 실물자산, 프라이빗 마켓 접근 가능

📌 실전 Tip

  • 포트폴리오 설계 시, 단순히 수익률이 아닌 "목표 기반 접근" 추천
    (예: 5년 뒤 자녀 교육비, 10년 뒤 은퇴 준비 등)
  • 비중 조정 기준은 %보다 "역할"로 접근: 수익 자산 vs 방어 자산 vs 유동성 자산
  • 정기 점검(분기 1회)을 통해 리밸런싱과 전략 수정 필요

🔑 Key Points

  • 투자 전략은 절대적인 정답보다 '나에게 맞는 최적화'가 핵심
  • 연령, 성향, 자본 규모에 따라 전략은 달라져야 한다
  • 분산은 구조가 아닌 '기능적 분담'으로 이해할 것
  • → 당신만의 투자 프레임을 정의하고, 꾸준히 개선하라

3. 리스크 관리와 주의사항


3.1 투자 시 주의해야 할 함정들

시장이 불안정할수록, 투자자들은 수익보다 '손실 회피'를 더 중요하게 여겨야 합니다. 특히 위기 국면에서 자산을 지키는 데 있어 심리적 요인과 전략적 판단의 오류는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아래는 흔히 빠지는 대표적인 투자 함정들입니다.

타이밍 예측의 유혹
"지금이 바닥일까?" "좀 더 기다리면 더 떨어질까?"
많은 투자자들이 시장 타이밍을 맞추려다 오히려 기회를 놓칩니다.
단기 예측은 전문가조차 성공률이 낮습니다. 오히려 정기적 리밸런싱과 분할 매수가 장기적으로 훨씬 안정적인 성과를 보여줍니다.

💡 예: 2008년 금융위기 당시, 한꺼번에 매수한 투자자보다 분할 매수로 접근한 투자자가 평균 회복 속도 더 빨랐음

과도한 집중 투자
한 종목 또는 특정 자산군에 모든 자산을 몰빵하는 것은 수익이 아니라 '운'에 베팅하는 행위입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테마주, 해외 고위험 채권 등에 집중된 포트폴리오는 단기간 내 전 자산의 손실 가능성을 높입니다.

📌 분산이란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아니라 '손실을 제한'하기 위한 전략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감정에 따른 의사결정
시장 급락 시 공포에 매도, 상승장에서는 탐욕에 과매수—이런 감정적 매매는 가장 흔하면서도 가장 비싼 실수입니다.
따라서 투자 전략을 세울 때는 미리 '하락장 대응 시나리오'를 포함시켜야 하며, 정해진 기준과 규칙에 따라 행동하는 루틴 투자자가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익률만 보는 '단기 시야'
'이 자산이 1년 수익률이 몇 %였는가'만 보는 접근은 위험합니다. 수익률은 언제나 리스크와 짝을 이룹니다.
자산의 변동성, 회복력, 유동성, 상관관계 등을 함께 고려해야 진짜 의미 있는 투자 판단이 됩니다.


🔑 Key Points

  • 시장 타이밍보다 시스템 투자
  • 몰빵보다 균형
  • 감정보다 루틴
  • 수익률보다 리스크 조정 수익률(RAR)
  • → 장기적으로 살아남는 투자자는 '조심스러우면서도 일관된 투자자'입니다

3.2 지속적 모니터링 포인트

성공적인 투자 전략은 한 번의 설계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특히 지금처럼 거시 환경과 금융 시스템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기에는 정기적인 점검과 유연한 대응 전략이 필수입니다.

아래는 위기 시대에 투자자가 반드시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할 핵심 포인트입니다.

🔎 주요 경제지표 추적
다음 지표들은 금리, 인플레이션, 시장심리의 방향을 읽는 나침반 역할을 합니다:

지표명 해석 포인트
CPI (소비자물가지수) 인플레이션 압력 확인
PPI (생산자물가지수) 비용 전가 가능성 및 마진 압박 여부
ISM PMI (제조/서비스업) 경기 확장 or 위축 판단
고용지표 (NFP, 실업률) 경기 사이클 및 소비 여력 확인
연준(Fed) 금리 발표 & Dot Plot 향후 통화정책 방향성 판단 기준
국채금리 (특히 10년물) 시장 리스크 프리미엄 반영 지표

📌 팁: 구글 캘린더나 경제 일정 앱(예: Investing.com 캘린더)을 활용해 발표 일정을 미리 체크하고 대비하세요.

🔁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시점

  • 분기 1회 또는 반기 1회 정기 점검
  • 자산군 간 비중이 최초 설계에서 ±5~10% 이상 벗어나면 자동 리밸런싱
  • 급격한 변동이 있었던 경우, 비정기적 리밸런싱도 필요

💡 리밸런싱은 "성장한 자산 일부를 매도해 떨어진 자산을 사는" 자동화된 저가매수 시스템입니다.

🧭 전략 수정이 필요한 신호들

  • 거시환경의 구조적 변화: 금리 정책 전환, 시스템 리스크 발생 등
  • 자산군 간 상관관계 변화: 주식-채권이 함께 하락하는 경우 등
  • 투자자 개인의 상황 변화: 소득 변화, 지출 증가, 라이프 이벤트 등

⚠️ 이럴 때는 단순한 리밸런싱을 넘어 전략 자체의 재설계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점검을 습관으로 만드는 방법

  • 매 분기 초, 경제지표 및 자산별 성과 리뷰
  • 각 자산군별 역할을 체크: 수익, 안정성, 유동성 기능 충실 여부
  • 투자일지 또는 스프레드시트 작성 → 자기 투자에 대한 메타인식 강화

🔑 Key Points

  • 금융 시장은 생물처럼 변하기 때문에, 포트폴리오는 살아 있는 시스템처럼 관리해야 한다
  • 경제지표 + 자산비중 + 개인상황 3요소를 지속 점검
  • 점검은 단순한 확인이 아니라 '대응 전략을 준비하는 행위'
  • → 기민한 투자자는 정보보다 반응 속도가 빠른 사람이다'

4. 변화하는 시대, 새로운 투자 사고의 필요성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안전자산 = 국채", "위험자산 = 주식"이라는 단순한 이분법으로 세상을 설명할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미국 국채마저도 시스템 리스크의 진원지로 거론되는 현실 속에서, 투자자는 자산 배분의 프레임 자체를 바꾸어야만 생존할 수 있습니다.

🔄 전통적 투자 패러다임의 붕괴

  • 60/40 포트폴리오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수많은 데이터
  • 채권의 가격 안정성 상실, 주식과의 동반 하락
  • 과도한 부채와 정치적 분열로 인한 정책 대응력의 약화

이러한 구조적 변화는 단기적인 조정이 아니라 금융질서의 장기적 재편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 새로운 시대의 투자 태도

  1. 정해진 답은 없다. 맹신하지 말고 계속 점검하라.
    → 과거의 성공 전략이 내일의 실패 전략이 될 수 있다.
  2. 비중보다 '기능'을 배분하라.
    → 성장, 방어, 유동성, 시스템 리스크 헷지 기능을 나누고 평가하라.
  3. 루틴이 곧 리스크 방어다.
    → 매수/매도/리밸런싱/점검을 습관화하면 감정의 폭주를 막을 수 있다.

🌱 대응의 핵심은 '장기적 사고'
단기 수익률에 일희일비하는 것은 위기 시대의 자살행위입니다.

정말 중요한 질문은 이것입니다:
"5년, 10년 뒤에도 나는 지금 이 자산을 보유하고 있을 수 있는가?"

위기는 늘 기회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균열은 변화의 전조이며, 누구보다 먼저 '사고의 전환'을 이룬 사람만이 다음 사이클에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 Key Points

  • 전통적 안전자산 개념은 무너지고 있다
  • 투자자는 정보보다 '프레임'이 필요하다
  • '수익 추구'가 아닌 '생존과 보존' 중심의 전략 설계
  • → 결국 위기의 시대엔, 살아남는 전략이 최고의 수익률이다

우리는 이번 여정을 통해, 무너지는 안전자산의 신화와 균열 위에 선 세계 경제의 민낯을 마주했습니다. 불안정한 시장과 복잡한 흐름 속에서 분명한 것은 단 하나—과거의 방식으로는 더 이상 미래를 지킬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불안 속에서도 우리는 희망을 찾습니다. 변동성은 두렵지만, 동시에 기회이기도 하니까요. 이 시리즈가 단지 정보를 넘어서, 당신만의 투자 프레임을 다시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잠시 멈춰 숨을 고르고, 당신의 삶과 리스크 감내 범위, 그리고 가장 지키고 싶은 가치를 떠올려보세요. 투자는 숫자만이 아닌, 사람의 이야기이기도 하니까요.

다음 이야기에서도, 우리는 함께 균열 속 길을 찾아가 보려 합니다. 당신의 다음 선택이 더 단단하고 따뜻하기를 바랍니다. 많은 기대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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