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투자, 이렇게 4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비트코인에 관심이 생겨 투자를 해보려 해도 막상 방법을 찾다 보면 이렇게 생각하게 됩니다.
"거래소에서 그냥 사는 게 맞는 걸까?"
"ETF라는데, 그건 또 뭐지?"
"채굴? 기업 주식? 이건 또 왜?"
요즘 비트코인 투자 방법은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그만큼 초보 투자자라면 "뭐가 내게 맞을까?", 헷갈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런 고민을 덜어드리기 위해, 비트코인 투자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4가지 방법을 쉽고 명확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크게 나누면 아래와 같습니다.
방법 | 특징 | 장점 | 단점 |
---|---|---|---|
직접 구매 |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직접 매수 | 소유권 명확 / 간편 / 직관적 | 보관 리스크, 해킹 등 보안 우려 |
ETF 투자 | 증권계좌로 ETF 매수 | 규제·세금상 유리 / 간편 / 제도권 투자 | 관리수수료 / 가격 추적 괴리 가능 |
채굴 투자 | 직접 또는 간접 채굴 참여 | 초기비용 이후 지속적 수익 가능 | 장비비용 / 난이도 / 수익성 불확실 |
기업 투자 | 관련 기업 주식 매수 | 간접적 비트코인 노출 / 상장사 투자 용이 | 기업 리스크 / 암호화폐 직접성과 거리 |
이제부터 각 방식이 어떤 사람에게 맞고, 어떤 차이가 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핵심 포인트:
• 직접 구매는 가장 직관적이지만 보안 리스크 존재
• ETF는 제도권 내 투자로 접근성 우수
• 채굴은 수익보다 리스크와 난이도 고려 필요
• 기업 투자는 암호화폐 간접 노출로 주가 등락 반영
💡 자신에게 맞는 방법 1~2가지를 조합하는 것도 충분히 좋은 전략입니다.
1. 직접 구매 - 거래소에서 현물 투자
비트코인을 가장 쉽게 투자하는 방법은 거래소에서 직접 매수하는 것입니다.
국내에서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해외에서는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등이 대표적입니다.
주식 투자와 비슷하게 거래소 계좌를 개설하고 원화(또는 달러)를 입금한 뒤 비트코인을 매수하면 끝. 겉으로는 절차가 거의 같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 거래는 주식과 몇 가지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주식과 다른 점
구분 | 주식 | 비트코인 (코인) |
---|---|---|
거래시간 | 평일 09:00~15:30 (한국 기준) | 24시간 365일, 주말·야간 상관없음 |
보유형태 | 증권사에 예탁 | 본인이 직접 보관 (지갑), 또는 거래소 내 보관 |
규제 | 금융당국 엄격 규제 | 국가마다 다름, 규제 공백도 존재 |
가격 괴리 | 거의 없음 (호가 단위 고정) | 거래소별 다름, 김치프리미엄 발생 가능 |
가장 큰 차이점은 거래 시간이 없습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365일 거래 가능하기 때문에, 새벽에도 급등락이 심심치 않게 발생합니다. 주말에도 거래가 되기 때문에, 포지션 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또한 주식은 증권사에 예탁되어 있지만, 비트코인은 본인이 직접 관리해야 합니다. 해킹·도난 방지를 위해 하드월렛(콜드월렛) 사용을 권장하는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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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투자자가 주의할 점
거래소 파산 리스크: FTX 사태처럼 거래소에 코인을 맡긴 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자체 지갑으로 출금 보관하세요.
김치 프리미엄: 국내 거래소는 해외보다 가격이 비싸게 형성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차이를 이해하고 매매 전략에 반영해야 합니다.
핵심 포인트:
• 거래소 직접 매수는 가장 쉽고 빠르다
• 24시간 시장이라 급등락, 리스크 관리 필요
• 보관 리스크는 본인이 직접 대비 (콜드월렛 추천)
💡 직장인 투자자는 주말·야간 거래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일 수 있지만, 방치하면 오히려 리스크가 커질 수 있습니다.
2. ETF 투자 - 현물 vs 선물 ETF의 장단점
비트코인을 직접 매수하는 게 부담스럽다면, ETF(상장지수펀드)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ETF는 증권사 계좌로 일반 주식처럼 매매할 수 있어 익숙하고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2024년 이후 미국에서는 현물 비트코인 ETF가 대거 출시되면서 투자 수단이 크게 확대되었습니다.
현물과 선물이 뭔지 헷갈릴 수 있는데 간단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현물은 "실물 자산을 지금 바로 보유"하는 개념이고,
선물은 "나중에 받거나 팔 거래를 미리 정해놓는 계약"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ETF도 이와 같습니다.
현물 ETF는 비트코인을 직접 사서 들고 있고, 선물 ETF는 계약으로 비트코인 가격을 따라가려는 구조입니다.
현물 vs 선물 ETF, 구조부터 다릅니다
구분 | 현물 ETF (IBIT, FBTC 등) | 선물 ETF (BITO 등) |
---|---|---|
구조 | 실제 비트코인 보유 | CME 선물 계약에 투자 |
가격 반영 방식 | 비트코인 현물 가격과 거의 동일 | 선물 가격 추종 (괴리 발생 가능) |
수수료 | 0.2~0.3% 수준 | 0.95% 내외 |
리스크 | 커스터디 리스크 (보관) | 롤오버 비용 / 추적 오차 |
현물 ETF의 특징
- 실제 비트코인을 보유하기 때문에 현물 가격을 정확히 반영
- 블랙록(IBIT), 피델리티(FBTC) 등이 대표적
- 장기 투자자에게 적합 (낮은 수수료, 구조 단순)
- 보관은 Coinbase Custody 등 신뢰 가능한 기관이 담당
선물 ETF의 특징
- 실제 비트코인 대신 선물 계약으로 수익 구조를 구성
- 만기 도래마다 새 계약으로 교체(롤오버) → 추가 비용
- 시장 상황에 따라 현물과 괴리 발생 (콘탱고, 백워데이션)
- 세제상 장점 (미국 기준: 60/40 과세), 단기 트레이딩 가능
어떤 투자자에게 적합할까?
투자 성향 | 추천 ETF 유형 |
---|---|
장기 보유 | 현물 ETF |
단기 트레이딩 / 세금효율 | 선물 ETF |
핵심 포인트:
• 현물 ETF는 장기 투자, 단순 구조에 유리
• 선물 ETF는 단기 세금효율, 유동성 활용에 유리
• 한국 투자자는 국내 증권사에서 직접 투자 불가, 미국 브로커 필요
💡 ETF는 편하지만 비트코인을 직접 소유하는 건 아닙니다. 순수하게 투자 수단으로 접근하는 것이 맞습니다.
3. 채굴 투자 - 직접 vs 채굴기업 vs 클라우드 채굴
비트코인 투자는 꼭 매수만 있는 게 아닙니다. 비트코인을 직접 '채굴'해서 얻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이 채굴로 수익을 내는 시대는 이미 끝났다고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채굴의 3가지 방식
방식 | 장점 | 단점 | 현실성 |
---|---|---|---|
직접 장비 구매 | 지속 수익 가능 (이론상) | 초기비용, 유지비, 기술 필요 | 비추천 (2025년 기준) |
클라우드 채굴 | 초기비용 저렴, 간편 | 신뢰도 문제, 사기 리스크 | 매우 신중 필요 |
채굴기업 투자 | 간접 수익, 분산 투자 | 기업 실적, 주가 등락 영향 | 비교적 현실적 |
직접 채굴: 옛날 이야기
예전에는 개인이 PC로 비트코인을 채굴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ASIC이라는 전문 장비 없이는 불가능하며, 전기세, 장비 유지비 등을 고려하면 수익성이 없습니다.
특히 한국처럼 전기료가 비싼 환경에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클라우드 채굴: 매우 신중
클라우드 채굴은 온라인으로 해시파워를 빌려주는 서비스입니다.
하지만 많은 플랫폼이 불투명하거나 사기성이 있어 투자자 피해가 많았습니다.
• 1~2년 뒤 원금도 못 찾고 사이트가 사라지는 경우 다수
• 계약 조건이 불리하게 설정되는 경우가 대부분
채굴기업 투자: 현실적인 대안
채굴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간접적으로 채굴에 참여하는 것과 같습니다.
대표 기업 | 특징 |
---|---|
CleanSpark | 채굴 전문 기업, 상장사 |
Core Scientific | 채굴업계 대형 기업 |
Riot Platforms | 미국 대표 채굴 기업 |
이들은 미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으로, 주가가 비트코인 가격에 연동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BLOK 같은 블록체인 ETF에 편입되기도 합니다.
핵심 포인트:
• 개인 채굴은 비추천, 클라우드 채굴은 리스크 매우 높음
• 채굴 기업 주식은 비교적 현실적인 간접 투자 수단
• 기업 실적보다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더 민감
💡 채굴기업 투자 시엔 기업 재무제표보다 비트코인 시장 흐름이 더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4. 관련 기업 투자 - Coinbase, MicroStrategy 사례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또 다른 방법은, 비트코인과 밀접한 사업을 하는 기업의 주식을 매수하는 것입니다.
이 방식은 비트코인 가격에 간접적으로 노출되며, 기업의 수익 구조에 따라 성과가 달라집니다.
대표 기업 2곳
기업명 | 투자 포인트 | 리스크 요인 |
---|---|---|
Coinbase |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 수수료 수익 기반 | 규제 리스크 / 거래량 감소 |
MicroStrategy | 비트코인 60만 개 보유 / 사실상 비트코인 레버리지 ETF | 비트코인 가격 급등락에 의존 |
4.1 Coinbase - 크립토 경제 인프라
Coinbase는 미국에서 가장 큰 암호화폐 거래소입니다.
거래 수수료, 스테이킹 수익, 커스터디 수익 등 다양한 수익원이 있으며, 비트코인뿐 아니라 이더리움 등 다양한 암호자산 시장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2025년 기준, 시장 점유율이 높고 기관 고객 유입이 활발해 장기 성장성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SEC 규제 리스크는 항상 존재하며, 거래량 침체 시 수익이 급감하는 사이클 리스크가 있습니다.
4.2 MicroStrategy - 사실상 비트코인 ETF
MicroStrategy는 소프트웨어 기업이지만, 비트코인을 60만 개 넘게 보유해 사실상 비트코인 ETF처럼 움직입니다.
주가 변동이 비트코인 가격과 거의 연동되며, 2025년 현재 보유 평가이익이 막대합니다.
장점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 시 레버리지 효과로 높은 수익 가능,
단점은 비트코인 급락 시 기업 재무 리스크가 커진다는 점입니다.
투자자 관점에서
당신이 원하는 것 | 선택 |
---|---|
암호화폐 생태계 전체 성장에 투자 | Coinbase |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직접 베팅 | MicroStrategy |
핵심 포인트:
• Coinbase: 거래량, 수수료 기반 실적 / 규제 변수 존재
• MicroStrategy: 비트코인 가격 레버리지 플레이 / 고위험 고수익
💡 두 기업 모두 미국 주식이므로 한국에서는 해외주식 계좌 필요
어떤 방법이 당신에게 맞을까? 투자자 성향별 추천
비트코인 투자 방법이 이렇게 여러 가지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또 다른 고민이 생깁니다.
"도대체 어떤 방법이 내 투자 스타일에 맞을까?"
사람마다 투자 목적, 리스크 허용도, 시간 여유가 다르기 때문에 정답은 없습니다.
아래 표를 보시고, 본인의 성향에 맞는 방향을 선택해보세요.
당신의 투자 성향 | 추천 방법 | 이유 |
---|---|---|
처음 해본다 / 너무 복잡한 건 싫다 | 현물 ETF | 증권사 계좌로 간편, 세금·규제 명확 |
장기 투자, 그냥 사놓고 잊고 싶다 | 거래소 현물 매수 | 직접 보유 / 가격 반영 확실 |
단기 트레이딩, 시장 적극 참여 | 선물 ETF / 해외거래소 트레이딩 | 레버리지 / 유동성 활용 가능 |
기업 성장성 + 비트코인 상승 기대 | Coinbase, MicroStrategy | 간접 투자, 사업 성장성 고려 |
조합도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 안전하게 ETF로 일정 금액 투자
• 남는 자금은 거래소에서 직접 매수해 일부 콜드월렛 보관
• 관련 기업(코인베이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 분산 투자
이렇게 조합형 전략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핵심 포인트:
• 투자금 크기, 투자 기간, 본인 성향을 먼저 파악
• 모든 방법에 장단점 존재, 절대 정답 없음
• 조합도 가능, 포트폴리오 구성 중요
💡 투자 수단이 많다고 해서 모두 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이 이해하고, 관리 가능한 범위 내에서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투자입니다.
투자 전 반드시 체크할 사항
지금까지 다양한 비트코인 투자 방법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꼭 비트코인을 직접 사지 않더라도, 우리가 투자하는 많은 주식이나 ETF 역시 이미 비트코인과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예를 들어 QQQ 같은 나스닥 ETF 안에는 코인베이스, 테슬라, 엔비디아처럼 암호화폐 시장과 직간접적으로 얽힌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ARKW, BLOK 같은 ETF는 블록체인 관련 기업에 더 깊이 투자하고 있어, 비트코인 가격과 어느 정도 함께 움직이기도 하죠.
비트코인은 이미 우리 투자 포트폴리오 어딘가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습니다. 모든 방법을 억지로 다 할 필요는 없습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건, 당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천천히, 꾸준히 나아가는 것이라는 점. 그 사실을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하지만 어떤 방법을 선택하든, 아래 사항만큼은 꼭 확인하고 투자에 임하세요.
✅ 체크리스트
리스크 허용 범위 확인
-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매우 큽니다.
- 감당 가능한 금액만 투자하세요.
거래소 / ETF 수수료 구조 확인
- 장기 보유시 수수료 차이가 누적됩니다.
- 수수료가 낮고 투명한 곳을 선택하세요.
보관 방식 결정 (지갑, 거래소, ETF)
- 직접 보유는 콜드월렛 필수
- ETF는 기관이 보관하니 별도 걱정 없음
세금, 규제 변화 인지
- 국가마다 세금·규제 다름 (예: 한국 원화 거래소 vs 미국 ETF)
- 앞으로 규제가 더 강화될 가능성도 염두
정보 습득과 꾸준한 학습
- 암호화폐 시장은 빠르게 변합니다.
- 꾸준히 뉴스와 시장 변화를 살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투자 원칙
"남들이 한다고 따라 하지 말고,
내가 이해한 것만 투자하라."
남이 수익 났다고 무작정 따라하는 투자보다는,
자신의 자산 상황, 투자 목적, 리스크 감당 능력에 맞는 계획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