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을 넘어서다: 알트코인의 등장 | 블록체인 인사이트#5

비트코인의 한계, 왜 알트코인이 필요한가?

처음 암호화폐를 접하면 대부분은 '비트코인'부터 알게 됩니다. 디지털 화폐의 시초이자, 가장 널리 알려진 존재죠.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라이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같은 생소한 이름들이 하나둘 등장합니다. “비트코인만으로는 안 되는 걸까?” 이런 궁금증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사실 알트코인의 등장은 우연이 아닙니다. 비트코인의 구조적인 한계기술적 제약이 새로운 코인들의 탄생을 자극했기 때문입니다.

비트코인의 기술적 한계

  • 속도: 비트코인의 거래 처리 속도는 평균 10분에 한 번 블록 생성. 빠른 결제엔 너무 느립니다.
  • 확장성: 초당 거래 처리 수(TPS)가 약 7건에 불과해, 사용자 수가 많아지면 네트워크 혼잡이 심해집니다.
  • 기능 제한: ‘보내기’와 ‘받기’ 외에 복잡한 계약 실행은 불가능합니다.

실생활에서의 문제

예를 들어, 커피 한 잔을 비트코인으로 결제한다고 상상해 보세요.
- 10분 이상 기다려야 거래가 확정됩니다.
- 수수료가 커피값보다 더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이런 문제 때문에 '일상결제용 화폐'로 쓰기에는 비트코인은 현실적인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등장한 알트코인

이런 제약을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대안적 암호화폐’, 즉 알트코인(Alternative Coin) 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 어떤 코인은 더 빠른 속도를,
  • 어떤 코인은 더 안전한 프라이버시를,
  • 또 어떤 코인은 계약서까지 자동 실행되는 스마트 기능을 내세웠습니다.

알트코인은 비트코인의 복제품이 아니라, 그 한계를 넘어서려는 기술적 실험입니다.


핵심요약

  • 비트코인은 최초지만 완벽하지 않다
  • 거래 속도, 기능성, 확장성에서 한계
  • 알트코인은 이 한계를 보완하려는 시도였다

알트코인의 정의와 범위

‘알트코인’이라는 단어, 많이 들어보셨죠? 그런데 정확히 어떤 코인을 알트코인이라고 할까요? 이더리움도? 도지코인도? 여기서 한 번 깔끔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알트코인의 의미

‘알트코인(Altcoin)’은 말 그대로 ‘Alternative Coin’, 즉 ‘비트코인 외의 모든 암호화폐’를 뜻합니다.

  • 비트코인이 2009년에 최초로 등장한 이후,
  • 이후 나온 모든 코인은 비트코인의 ‘대안(alternative)’이라는 의미에서 알트코인이라 부르게 되었죠.

처음에는 라이트코인, 네임코인 등 소수였지만, 지금은 수천 개가 넘는 다양한 코인들이 알트코인 범주에 포함됩니다.

알트코인의 범위는 어디까지?

  • 포괄적 정의: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암호화폐 (이더리움, 솔라나, 리플, 도지코인 등 포함)
  • 좁은 정의: 이더리움 같은 ‘주요 플랫폼 코인’은 알트코인에서 제외하는 시각도 존재

즉, ‘이더리움도 알트코인인가요?’라는 질문에 정답은 “넓게 보면 맞고, 좁게 보면 아닐 수도 있다”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암호화폐 = 알트코인으로 보는 게 보편적입니다.

알트코인은 단일 코인을 말하는 게 아니라, 비트코인을 제외한 암호화폐 ‘전체 부류’를 지칭하는 개념입니다.


핵심요약

  • 알트코인 =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암호화폐
  • 이더리움도 넓은 의미에선 알트코인
  • 정의보단 ‘기능과 특징’이 더 중요할 수 있음

최초의 알트코인들 – 라이트코인과 네임코인

비트코인 이후, 가장 먼저 등장한 알트코인들은 단순히 “비슷한 코인”이 아니었습니다.

이들은 비트코인의 한계를 보완하면서, 동시에 자신만의 기능을 실험하기 위해 탄생했죠.

1. 라이트코인 (Litecoin, LTC)

  • 출시 시기: 2011년
  • 만든 사람: 찰리 리 (Charlie Lee, 전 구글 개발자)
  • 목표: “비트코인의 라이트(light) 버전”
  • 특징:
    • 비트코인보다 4배 빠른 블록 생성 시간 (2.5분)
    • Scrypt 알고리즘 채택으로 일반 컴퓨터에서도 채굴 가능
    • 일상적인 결제에 적합하도록 설계됨

라이트코인은 “디지털 은(銀)”이라 불리며, 비트코인의 느린 속도와 채굴 집중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였습니다.

2. 네임코인 (Namecoin, NMC)

  • 출시 시기: 2011년
  • 개발 배경: 비트코인 코드에서 포크
  • 목표: 검열에 저항하는 분산형 DNS 시스템 구축
  • 핵심 기능:
    • ‘.bit’ 도메인 사용
    • 인터넷 주소를 블록체인에 등록해 중앙 기관 없이 관리 가능

네임코인은 단순한 디지털 화폐가 아닌, 블록체인을 다른 분야(인터넷 주소 관리)에 적용하려는 첫 실험이었습니다.

이 두 코인의 등장은 알트코인의 역할이 단순한 ‘복제’가 아니라,
비트코인의 한계를 넘고, 새로운 기능과 분야를 실험하려는 기술적 도전임을 보여줍니다.


핵심요약

  • 2011년, 최초 알트코인들이 등장
  • 라이트코인은 속도 개선, 네임코인은 기능 확장 실험
  • 알트코인은 기술 실험 플랫폼으로 발전해왔다

알트코인의 기술적 차별화 포인트

비트코인이 ‘시작’이었다면, 알트코인은 ‘확장’이었습니다.

각 알트코인들은 저마다 속도, 보안성, 기능, 에너지 효율 등 특정 문제를 해결하려는 목적을 갖고 개발됐습니다.

1. 거래 속도와 처리량 (TPS)

비트코인은 초당 약 7건만 처리 가능한 반면,

  • 라이트코인: 약 56 TPS
  • 이더리움 (PoS 이후): 약 30~100 TPS
  • 솔라나: 이론상 65,000 TPS

빠른 거래가 중요한 실시간 서비스(게임, 소액결제 등)에는 솔라나 같은 고속 체인이 유리합니다.

2. 합의 알고리즘의 다양화

비트코인: PoW (작업증명) → 보안은 뛰어나지만 느리고 에너지 소모 큼

알트코인들:

  • PoS (지분증명): 이더리움, 카르다노 – 에너지 효율적
  • DPoS (위임지분증명): 이오스 – 빠른 속도와 효율
  • PoH (역사증명): 솔라나 – 고속 거래 처리에 최적화

3.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

비트코인은 단순한 '보내기/받기' 기능만 지원하지만,

  • 이더리움조건부 계약 실행이 가능한 스마트 컨트랙트를 지원해 DeFi, NFT 생태계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4. 프라이버시 강화 기술

비트코인은 모든 거래가 공개됩니다. 반면,

  • 모네로(Monero): 거래 내역 완전 익명화
  • 지캐시(Zcash): 영지식 증명 기반의 선택적 프라이버시

이처럼 특정 목적에 특화된 기술들이 알트코인 세계에서 다양하게 실험되고 있습니다.

핵심요약

  • 알트코인은 각자 다른 기술적 목적을 갖고 있음
  • 합의 방식, 속도, 기능에서 차별화
  • 새로운 기술 실험장이자 진화의 무대

이더리움의 등장이 만든 새로운 패러다임

2015년, 암호화폐 세계는 또 한 번의 변화를 맞이합니다.

바로 이더리움(Ethereum)의 등장입니다. 이더리움은 단순한 코인이 아니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앱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비탈릭 부테린의 아이디어

이더리움은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라는 청년 개발자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왜 블록체인 위에서 단순한 송금만 할까? 계약서도 자동으로 실행되면 어떨까?”라는 질문을 던졌고, 그 결과물이 바로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입니다.

스마트 컨트랙트란?

스마트 컨트랙트는 “조건이 충족되면 자동으로 실행되는 계약”입니다.

예를 들어, A가 B에게 돈을 주면, B는 자동으로 파일을 전달합니다. 중간에 제3자 개입 없이요.

  • 코드로 쓰여 있고,
  • 블록체인에 기록되며,
  • 수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신뢰와 자동화를 동시에 제공합니다.

이더리움의 변화

이더리움이 등장하자 블록체인의 개념도 확장됩니다.

구분 비트코인 이더리움
목적 가치 저장 탈중앙 앱 플랫폼
기능 송금 스마트 컨트랙트 실행
언어 제한적 스크립트 튜링 완전 언어 (Solidity 등)
활용 디지털 금 DeFi, NFT, DAO 등

생태계의 확장

이더리움은 ‘플랫폼’ 역할을 하며 다양한 탈중앙화 서비스(DApp)들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 DeFi: 은행 없이 대출·예금·투자 가능
  • NFT: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 인증
  • DAO: 코드로 운영되는 탈중앙화 조직

이더리움은 “프로그래밍 가능한 돈”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었습니다.


핵심요약

  • 이더리움은 ‘앱 플랫폼’ 개념을 도입
  • 스마트 컨트랙트 = 계약의 자동화
  • NFT, DAO, DeFi 등 알트코인의 세계를 폭발적으로 넓힘

알트코인은 ‘대안’인가 ‘진화’인가?

처음에는 단순히 비트코인의 대안으로 출발했던 알트코인들. 하지만 지금은 단순한 ‘대체품’을 넘어, 블록체인 기술의 실험실이자 진화의 촉매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단순한 대안이었을 때

  • 라이트코인: 비트코인의 속도를 개선
  • 도지코인: 비트코인의 코드에서 복제
  • 이오스, 대시: 빠른 거래, 저렴한 수수료 강조

이 시기의 알트코인들은 비트코인의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말 그대로 ‘대안’이었죠.

이제는 진화의 주체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알트코인들은 고유한 목표와 기술을 갖게 됩니다.

  • 이더리움: 스마트 컨트랙트 생태계
  • 폴카닷, 카르다노: 상호운용성과 확장성 중심 플랫폼
  • 지캐시, 모네로: 프라이버시 보호 기술 실험
  • 아발란체, 솔라나: 고속 네트워크와 개발 언어 실험

이들은 비트코인이 상상하지 못한 영역까지 기술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철학적 논쟁도 존재

  • 비트코인 지지자들: “알트코인은 대부분 투기용, 진짜 탈중앙은 비트코인뿐”
  • 알트코인 옹호자들: “실제 쓰임과 기술 진보는 알트코인에서 나온다”

누가 옳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분명한 건 한 가지입니다. 알트코인은 블록체인의 가능성을 끊임없이 실험하고 있다는 것.

알트코인은 ‘비트코인을 넘어서기 위한 진화의 경로’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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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 초기에는 ‘대안’이었지만, 지금은 ‘진화의 주체’
  • 각 코인은 고유한 기술과 목표를 갖고 있음
  • 블록체인의 확장성과 실용성을 이끄는 핵심 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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