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ETF·예금을 한 계좌에서, 세금은 최소로 — ISA가 만능 계좌인 이유
"적금은 이자 받으면 세금 떼이고, 주식은 배당 받을 때마다 세금 걱정이고..."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봤을 겁니다. 열심히 굴려도 세금이 수익을 갉아먹는 느낌. 그렇다고 해외 계좌를 만들 수도 없고, 뭔가 합법적으로 세금을 줄일 방법이 없을까 싶죠.
있습니다. 이름도 멋진 ISA,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입니다.
주식·ETF·펀드·예금을 한 계좌에 담으면서 최대 200만원까지 비과세, 초과분은 9.9%(지방소득세 포함)의 낮은 세율로 분리과세되는 계좌입니다. 금융 커뮤니티에서 "안 만들 이유가 없는 계좌"라고 불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오늘은 ISA가 뭔지, 얼마나 아낄 수 있는지, 어떻게 활용하는지 처음부터 끝까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 ISA 계좌의 세 가지 핵심 혜택 (비과세·분리과세·손익 통산)
- 일임형·신탁형·중개형 유형별 완전 비교
- 세금 절감 시뮬레이션 (수치로 확인)
- 가입 조건·납입 한도·의무 보유 기간 완전 정리
- 증권사 선택 기준 + ETF 활용 전략
1. ISA가 뭔가요? 만능 계좌라 불리는 이유
ISA는 Individual Savings Account, 즉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의 약자입니다. 2016년 영국의 ISA 제도를 벤치마킹해 한국에 도입됐는데요, 핵심은 하나의 계좌 안에서 여러 금융상품을 통합 운용하면서 세제 혜택을 받는다는 점입니다.
과거에는 예금은 은행, 주식은 증권사, 펀드는 또 다른 계좌로 관리해야 했습니다. ISA는 이 모든 걸 하나의 계좌에 담을 수 있습니다. 예금, 펀드, ETF, 국내 상장 주식까지요. 그래서 '만능 계좌'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세제 혜택의 핵심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비과세 혜택입니다. 계좌 내에서 발생한 수익 중 200만원까지(서민형은 400만원)는 세금이 전혀 없습니다.
둘째, 낮은 분리과세율입니다. 비과세 한도를 초과하는 수익에 대해서는 9.9%(지방소득세 포함)의 세율로 분리과세됩니다. 일반 금융계좌의 이자·배당소득세율 15.4%보다 5.5%포인트나 낮습니다. 그리고 '분리과세'이기 때문에 금융소득종합과세(연 금융소득 2,000만원 초과 시 최고 49.5%)에도 포함되지 않습니다.
셋째, 손익 통산입니다. 이게 ISA의 숨은 핵심 혜택입니다. 계좌 안에서 발생한 수익과 손실을 합산해서 순이익 기준으로만 세금을 냅니다. 예를 들어 A 펀드에서 100만원 수익이 났고 B 펀드에서 50만원 손실이 났다면, 과세 대상은 50만원뿐입니다. 일반 계좌에서는 A 펀드 수익 100만원 전체에 세금이 붙는데, ISA는 손실을 공제해주니까 세 부담이 확 줄어듭니다.
2. 3가지 유형 완전 정복 (일임형·신탁형·중개형)
ISA는 투자 방식에 따라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 구분 | 일임형 | 신탁형 | 중개형 |
|---|---|---|---|
| 운용 방식 | 금융사가 대신 운용 | 투자자가 상품 선택 | 투자자가 직접 매매 |
| 투자 가능 상품 | 금융사 구성 포트폴리오 | 예금·펀드·ELS 등 | 주식·ETF·펀드·리츠 |
| 해외 주식 직접 투자 | 불가 | 불가 | 불가 |
| 국내 상장 해외 ETF | 가능 | 가능 | 가능 |
| 수수료 | 연 0.3~1.0% | 연 0.1~0.5% | 매매 수수료만 (ETF 적립 시 실질 0~0.3%) |
| 개설 가능 금융사 | 증권사·은행 | 은행 중심 | 증권사만 |
| 원금 보장형 상품 | 일부 가능 | 가능 (예금·RP) | 불가 |
| 추천 대상 | 투자 초보, 위탁 선호 | 안전 중시, 예금 위주 | 직접 투자 경험자 |
일임형: 위험 성향(안정형~공격형)을 선택하면 금융사가 알아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운용합니다. 투자 지식이 부족한 초보자에게 적합하지만, 연 0.3~1.0%의 운용 수수료가 발생하고 금융사 역량에 따라 수익률 편차가 큽니다.
신탁형: 투자자가 상품을 고르지만 예금·펀드·ELS 같은 간접투자상품으로 한정됩니다. 주식 직접 매매는 불가합니다. 원금 보장형 상품 편입이 가능해 안전 중심 투자자에게 적합합니다.
중개형 (2021년 신설, 현재 가장 인기): 국내 상장 주식, ETF, 리츠, 펀드를 직접 매매할 수 있습니다. 증권사에서만 개설 가능합니다. 별도 운용 수수료가 없고, ETF 위주로 운용하면 실질 비용이 거의 없어 2026년 현재 가장 많이 선택하는 유형입니다(가입자 중 약 65~70% 추정, 금융투자협회 업계 추정치).
단, 세 유형 모두 해외 주식(미국 주식 등) 직접 매수는 불가합니다. 미국 주식에 투자하고 싶다면 국내에 상장된 해외 ETF(예: TIGER 미국S&P500, KODEX 나스닥100)를 통한 간접 투자 방식을 활용해야 합니다.
참고로, 다양한 금융상품을 비교하고 싶다면 2억5천 목돈 투자 전략에서 ISA를 포함한 투자처 비교 방법을 함께 읽어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3. 세금 얼마나 아낄 수 있을까? (시뮬레이션)
시뮬레이션 1: 월 30만원, 3년 적립, 연 7% 수익률 (중개형 ETF 적립식)
- 총 납입액: 1,080만원
- 3년 후 평가액: 약 1,194만원
- 총 수익: 약 114만원
| 항목 | 일반 계좌 | ISA 중개형 |
|---|---|---|
| 세금 | 약 17.6만원 (15.4%) | 0원 (비과세 200만원 이내) |
| 세후 수익 | 약 96만원 | 약 114만원 |
| 차이 | — | 약 18만원 유리 |
※ 수익률 7%는 가정치. 실제 수익률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시뮬레이션 2: 연 2,000만원씩 3년, 수익률 5% (단리 기준)
- 1년차 납입 2,000만원 × 5% × 3년 = 300만원
- 2년차 납입 2,000만원 × 5% × 2년 = 200만원
- 3년차 납입 2,000만원 × 5% × 1년 = 100만원
- 총 수익: 600만원
| 항목 | 일반 계좌 | ISA 일반형 |
|---|---|---|
| 세금 | 92.4만원 (600만원 × 15.4%) | 39.6만원 (비과세 200만원 제외, 400만원 × 9.9%) |
| 절감 세액 | — | 약 52.8만원 절감 |
※ 단리 기준 시뮬레이션. 세법 및 금리 변동에 따라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연금계좌 전환 시 추가 세액공제
ISA 만기 후 60일 이내에 연금저축계좌나 IRP로 전환하면, 전환금액의 10%(최대 300만원)를 추가 세액공제로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3,000만원을 연금계좌로 전환하면 → 3,000만원 × 10% = 300만원 세액공제.
이 세액공제는 연금계좌 기존 납입액에 대한 세액공제(연 900만원 한도)와 완전히 별도로 적용됩니다. 이미 연금저축·IRP로 세액공제 한도를 꽉 채운 분께도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4. 가입 전 꼭 확인할 조건
가입 자격
- 만 19세 이상 국내 거주자 (근로소득 또는 사업소득이 있는 경우 만 15세 이상)
- 직전 과세연도 금융소득(이자+배당 합계)이 2,000만원을 초과하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는 가입 불가
- 1인 1계좌 원칙 (금융사 간 이동은 가능)
의무 보유 기간 3년 — 자주 오해하는 부분
"3년 동안 돈이 묶인다"는 건 오해입니다. 의무 보유 기간 3년은 계좌를 해지하지 않으면 되는 것이지, 그 안에서 거래를 못 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3년 동안 ETF를 사고팔고, 배당을 받고, 예금을 갈아타는 것 모두 가능합니다.
단, 3년 이전에 계좌 자체를 해지하면 그동안 받은 세제 혜택이 사라지고 감면됐던 세금을 돌려줘야 합니다. 예외적으로 사망·해외이주·천재지변·퇴직·폐업의 경우에는 중도 해지해도 세제 혜택이 유지됩니다.
납입 원금 범위 내 부분 인출 가능 (2023년 개정)
2023년 세법 개정으로, 의무 보유 기간 중에도 납입 원금 범위 내에서는 부분 인출이 가능합니다. 계좌를 완전히 해지하지 않고도 원금을 일부 꺼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다만 인출 후 재납입할 때는 납입 한도 안에서만 가능합니다.
납입 한도
- 연간 최대 2,000만원, 총 한도 1억원
- 미납 한도 이월 가능: 전년도에 덜 넣은 금액은 다음 해로 이월됩니다. 예를 들어 올해 1,000만원만 납입했다면 내년에 최대 3,000만원(이월 1,000만원 + 당해 2,000만원)을 한 번에 납입할 수 있습니다.
서민형·농어민형 — 나에게 해당되는지 먼저 확인!
직장인의 상당수가 해당될 수 있는 조건입니다. 서민형 ISA는 비과세 한도가 일반형(200만원)의 두 배인 400만원입니다.
서민형 가입 조건 (둘 중 하나 해당 시):
- 직전 연도 총급여 5,000만원 이하
- 직전 연도 종합소득금액 3,500만원 이하
가입 전 반드시 금감원 금융상품한눈에(finlife.fss.or.kr) 또는 가입 금융사 공시에서 최신 기준을 확인하세요.
절세 계좌를 꼼꼼하게 비교하고 싶다면, 청년미래적금 vs 청년도약계좌 완벽 비교도 참고하시면 본인에게 맞는 절세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5. 어떤 증권사에서 만들까?
ETF 적립식 위주 → 카카오페이증권·토스증권
ETF를 매달 자동으로 사서 쌓아가는 전략이라면, 수수료 면에서 가장 유리합니다. 두 증권사 모두 국내 ETF 매매 수수료가 0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정책 변경 가능성 있으니 가입 전 최신 정책 확인 권장). 앱 UI가 직관적이고 계좌 개설도 5분 내외로 간편해 20~30대 첫 ISA 계좌로 가장 많이 선택합니다.
개별 주식 + ETF 혼합 → 삼성증권·미래에셋증권
HTS 환경이 잘 갖춰져 있고 리서치 서비스와 포트폴리오 분석 도구가 강합니다. 수수료는 다소 붙지만 펀드 라인업이 다양하고 운용 역량이 검증돼 있습니다.
오프라인 상담 선호 / 기존 은행 연계 → NH투자증권·KB증권
은행 계좌와 연계 운용을 선호하거나 직접 방문 상담이 필요한 분에게 적합합니다.
| 투자 성향 | 추천 증권사 |
|---|---|
| ETF 적립식만 할 거다 | 카카오페이증권, 토스증권 |
| 개별 주식 + ETF 혼합 |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
| 펀드·채권도 다양하게 담고 싶다 | 삼성증권, NH투자증권 |
| 오프라인 상담이 필요하다 | NH투자증권, KB증권 |
6. ISA 활용 베스트 전략
전략 1: ETF 적립식 조합 (중개형의 정석)
커뮤니티에서 가장 많이 추천하는 조합입니다.
- TIGER 미국S&P500: 미국 대형주 지수 추종. 장기 우상향 기대.
- KODEX 200: 국내 코스피 200 추종. 국내 주식을 ETF로 절세 혜택받으며 투자.
매월 10~30만원씩 자동 적립하는 방식이 가장 현실적이고 심리적 부담도 낮습니다.
전략 2: 손익 통산으로 세금 최소화
ISA 안에서 손실 난 상품이 있다면 오히려 유리합니다. 수익과 손실을 합산해 순이익 기준으로만 과세하니까요.
예시:
- A ETF: 100만원 수익
- B 펀드: 50만원 손실
- 과세 대상: 50만원 (= 100만원 - 50만원)
- 일반 계좌 대비 절감 세금: 50만원 × 15.4% = 약 7.7만원
손실이 있을 때 ISA의 효과가 더 두드러집니다.
전략 3: ISA → 연금계좌 연결 루틴 (장기 자산 형성의 핵심)
30대 이상 직장인에게 가장 강력한 전략입니다.
- 연금저축·IRP에 먼저 납입해 세액공제 한도(연 900만원)를 채운다.
- 여유 자금을 ISA에 납입해 3년간 운용한다.
- ISA 만기 후 60일 이내에 연금저축·IRP로 전환한다. → 전환금액의 10%, 최대 300만원을 추가 세액공제로 받는다.
- 연금계좌 안에서 장기 운용하며 55세 이후 연금 수령.
이 루틴을 3년마다 반복하면, ISA의 절세 혜택과 연금계좌의 세액공제를 동시에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전략 4: 납입 한도 이월 활용
매년 2,000만원을 꽉 채울 필요는 없습니다. 여윳돈이 생길 때 유연하게 넣을 수 있고, 사용하지 않은 한도는 다음 해로 이월됩니다. 연말 보너스나 목돈이 생겼을 때 이월된 한도를 활용해 일시 납입하는 전략도 유효합니다.
7. 이런 분께 추천 / 비추천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3년 이상 묵혀둘 여유 자금이 있는 직장인
- ETF 또는 주식 투자를 이미 하고 있어 배당소득세·세금 절감을 원하는 분
- 연금저축·IRP 한도를 이미 채웠고 추가 절세 수단을 찾는 분
- 손익 통산 효과를 활용해 세금 부담을 줄이고 싶은 분
- 재테크를 이제 막 시작하는 사회초년생 (중개형 ETF 적립식)
이런 분께는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언제든 꺼내 쓸 가능성이 있는 생활비나 비상금
-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 (연 금융소득 2,000만원 초과) — 가입 자격 없음
- 3년 약정이 심리적으로 부담스러운 분 (단, 납입 원금 부분 인출은 가능)
- 투자 목적 없이 예금만 운용할 계획인 경우 (신탁형으로 개설은 가능하나 일반 예금 대비 추가 혜택이 크지 않을 수 있음)
- ISA는 비과세 200만원 + 낮은 분리과세(9.9%, 지방소득세 포함) + 손익 통산이 가능한 절세 필수 계좌입니다.
- 중개형 ISA로 ETF 적립식 투자가 2026년 트렌드. 카카오페이·토스로 수수료 없이 시작하세요.
- 만기 후 연금계좌로 전환하면 최대 300만원 추가 세액공제까지 — 안 만들 이유가 없는 계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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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출처: 금감원 금융상품한눈에, 조세특례제한법 제91조의18, 기획재정부 세제실, 금융투자협회 통계, 각 증권사 ISA 공시 (카카오페이증권·토스증권·삼성증권·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KB증권)
※ 수수료·상품 정책은 증권사별로 수시 변경될 수 있으니 가입 전 반드시 최신 정보를 확인하세요. 세제 혜택은 현행 법령(2026년) 기준이며, 개편안 확정 시 내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가입자 수, 자산 규모 등 일부 수치는 업계 추정치입니다.
※ 면책조항: 본 글은 경제 교육 목적으로 작성된 정보성 콘텐츠입니다. 금융 상품 선택과 투자는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르므로, 중요한 결정은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수익률과 조건은 시점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며, 정확한 정보는 해당 금융사에 문의하세요.